대표적인 동영상 사이트인 스냅챗의 하루 재생 건수가 60억 건을 돌파했디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공개된 수치와 비교해 3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 수치로 스냅챗은 하루 동영상 재생 수에서 페이스북과의 격차도 많이 줄였다. 지난 주 공개된 페이스북의 일 동영상 조회수는 80억 뷰였다.
지난 4월 40억 뷰를 기록했던 페이스북 일 동영상 재생 수는 현재 80억 뷰까지 올랐다. 스냅챗은 지난 9월 하루 40억 건의 동영상 재생 수를 기록한다고 인터내셔널비즈니스 타임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스냅챗 수치가 더 놀라운 이유는 하루 활성 사용자 수가 약 1억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반면에 페이스북의 하루 활성 사용자 수는 10억명이다. 또한, 페이스북 동영상 재생 수에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모두가 포함되지만 스냅챗은 단지 모바일 서비스만 계산된다.
하지만, 동영상 조회 수치를 두고 스냅챗과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서비스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스냅챗은 메시징 앱으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 대부분 아주 짧은 동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동영상이 시작한 뒤 1초도 안 되어 조회수를 계산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동영상 재생 후 3초가 넘어야 조회한 것으로 간주한다.
온라인 동영상은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이마케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은 올해 33.8% 성장해 77억 달러 규모로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까지 미국 광고주들은 온라인 동영상 광고에 144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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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스냅챗은 이모티콘을 활용해 입으로 무지개를 토하거나 얼굴에 다양한 스티커를 붙여 꾸밀 수 있는 ‘스냅챗 렌즈’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스냅챗은 스냅챗 렌즈의 인기를 이용해 신규 광고 상품인 ‘스폰서드 렌즈’ 기능을 출시했다. 스폰서드 렌즈란 사용자의 비디오 메시지에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디지털 스티커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다. 10월 초, 스냅챗은 뉴스 유통을 하는 스냅챗의 미디어 플랫폼인 ‘스냅챗 디스커버’에 광고주를 위한 채널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스냅챗은 유럽시장을 주도하는 영국에도 진출했다. 지난달 영국 런던에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