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하루에 재생되는 동영상 이용 건수가 80억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4일(현지 시각) 하루에 5억 명이 총 80억 건의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수치는 7개월 전인 지난 4월 하루 동영상 재생 건수 40억 건의 두 배 수준이다.
페이스북은 동영상을 3초 이상 볼 경우 재생한 것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일부에선 80억 건 재생이란 수치가 정확하지 않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7개월 만에 재생 건수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테크크런치가 지적했다.
'3초'씩 본다고 가정하더라도 하루에 760년치 동영상이 재생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 추천 기능-새 창 띄우기 등 다양한 실험
페이스북이 동영상 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그 쪽으로 광고 수요가 많이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들어 TV광고도 디지털 부문으로 옮겨가는 추세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페이스북도 여러 가지 실험들을 진행하고 있다. 취향이나 관심사를 비롯한 이용자 정보를 토대로 동영상 추천 기능을 도입해 나름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 맞춤형 추천 기능은 동영상 후발주자인 페이스북이 유튜브와 경쟁하는 데 훌륭한 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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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창 띄우기’ 역시 페이스북이 새롭게 실험하고 있는 동영상 기능이다. 동영상 플레이어 하단에 새창 띄우기 버튼을 설치한 이 기능은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다.새 창으로 띄워진 동영상 창의 위치는 개인이 자유롭게 옮길 수도 있다. 또 페이스북 사용자가 뉴스피드 화면을 스크롤 해도 동영상은 그 위치에 고정돼 있다. 하지만 이 기능은 사용자가 뉴스피드가 아닌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면 사라지게 된다.
지난 달엔 360도 동영상도 선보였다. 이 동영상은 사용자가 폰에서 손가락을 사용해서 동영상 안 물체, 배경 방향을 돌려서 감상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360도 동영상 시험 서비스를 하면서 12월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의 예고 동영상을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