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달 독일에서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9천84대, 기아차는 5천47대를 팔아치워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 4.2%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총 판매대수는 1만4천131대로 수입차 브랜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코다(1만3천808대), 르노(9천665대) 등의 순이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의 여파가 가시화 되고 있는 폭스바겐은 자국에서도 판매가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독일에서 6만1천535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다른 독일업체의 판매는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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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2만1천363대, 벤츠는 2만5천525대를 판매해 각각 7.1%, 1.5% 늘었다. 폭스바겐 그룹의 고급차 브랜드 아우디는 2만3천981대를 판매해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폭스바겐은 지난달 국내에서도 947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 폭은 6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