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며 70%에 육박했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인해 수입차 시장이 위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0월 국내시장 점유율은 69.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65.3%) 대비 4.5%p 상승한 수치다. 브랜드 별로는 현대차가 전달보다 5.4%p 증가한 41.4%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28.4%로 나타나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각각 6만7천807대, 4만6천60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16.7%, 기아차는 25.9% 각각 늘었다. 신형 아반떼와 신형 스포티지 등의 신차 효과에 개소세 인하라는 호재가 더해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5사개의 지난달 내수시장 점유율은 89.3%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3.1%p 증가했다.
국산 5개사의 지난 10월 내수 판매량은 총 14만6천106대로 전월 대비 14.1%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로도 20.3%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폭스바겐 파문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며 국산차 실적에 도움이 됐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달보다 14.5% 줄어든 1만7천423대로 집계됐다. 올 들어 최저 성장률이다. 시장 점유율 역시 전월 13.7%에서 10.6%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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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의 빌미를 제공한 폭스바겐은 지난달 947대 판매에 그쳐 전월(2천901대) 대비 67.4% 급감했다. 아우디도 2천482대를 판매, 전월(3천401대)보다 27.0% 줄었다.
한편 10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1만6천436대) 대비로는 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