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10월 기준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일(현지시간) 지난 10월 미국 시장에서 6만5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9.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10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차종별로는 싼타페, 투싼 등 레저용차량(RV)이 실적을 견인했다. 싼타페는 1만1천6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고, 신형 모델이 투입된 투싼은 7천298대가 팔려나가 2배 이상 늘었다.
기아차도 역대 10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5만44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12.0%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옵티마(국내명 K5)와 쏘울이 각각 1만4천381대, 1만2천246대가 팔리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총 11만4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올 1~10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116만4천219대(현대차 63만8천195대, 기아차 52만6천24대)로 전년동기 대비 6.1%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5.0%, 7.4%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내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3.6% 증가한 145만5천153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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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제너럴모터스)가 15.9% 증가한 26만2천993대를 판매했으며, 포드는 21만3천105대를 팔아 13.5% 늘었다. 토요타는 13.0% 늘어난 20만4천45대를 팔았다. 혼다(13만1천651대)와 닛산(11만6천47대)는 각각 8.6%, 12.5% 증가했다.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휩싸인 폭스바겐은 5.4% 증가한 4만8천271대에 그쳤다. BMW는 3만3천621대를 판매해 6.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