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째 자율 주행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구글이 이번엔 ‘어린이 구분하기’ 실험에 착수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은 2일(현지 시각) 인터넷 판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에 있는 구글 본사에 어린이들이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본사 주차장 곳곳엔 어린이들이 서 있다. 느닷 없이 어린이들이 몰려든 건 바로 자율 주행차 센서 실험을 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이날 월례 보고서를 통해 “우리 차량들이 어린이들 주변을 좀 더 조심스럽게 운전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면서 “가까이에 어린이들이 있을 경우 센서가 감지를 한 뒤 (차에 장착된) 소프트웨어가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특히 어린이들의 움직임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 갑자기 큰 길을 가로질러 건넌다거나 인도를 내달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린이들은 키가 작기 때문에 주차된 차 뒤에 서 있을 경우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구글은 자율 주행차들이 어린이들을 잘 구분하도록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포천이 전했다. 특히 할로윈데이처럼 특이한 복장을 할 경우에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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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자율 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구글은 지난 2012년부터는 직원들 중 자원자들에게 자율 주행차를 배차한 뒤 출퇴근 때 활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자율 주행차 실험에 참여한 직원들은 직접 운전을 해서 고속도로나 무료 간선도로 등에 도달한 뒤 ‘자율 주행’ 모드로 실험을 하고 있다고 포천이 전했다. 구글은 요즘 주당 평균 1만6천~2만4천km 가량 도로 주행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