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3433억…전년비 17.8%↑

미디어부문 8.2% 성장...IPTV 가입자 640만 돌파

방송/통신입력 :2015/10/30 10:25    수정: 2015/10/30 10:35

이동통신사들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내 놓고 있는 가운데 KT가 상대적으료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KT는 3분기 매출 5조4천922억원, 영업이익 3천433억원, 당기순익 1천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유선과 상품수익 하락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8% 증가했다.

우선 무선 사업 분야는 1조8천4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TE 가입자 증가에 따라 서비스 매출은 2.4% 늘었지만, 접속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6% 감소하고 가입비 폐지 영향을 받았다.

전체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2만명 증가했다. 3분기 말 LTE 가입자는 1천234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9.3% 비중을 차지했다. 무선 전체 가입자는 1천780만명 가량이다.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3만6천193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직전분기 대비 0.4% 늘었다. 경쟁사들이 데이터 요금제, 선택약정할인 확대 시행 등으로 인해 ARPU가 소폭 하락한 것에 비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다.

유선 사업 분야는 유선전화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2천844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유선전화 가입자 감소와 함께 통화량까지 줄면서 유선통화 매출이 전녀 동기 대비 11%나 줄었다.

KT 광화문 신사옥

반면 기가인터넷과 기가와이파이홈 가입자가 각각 70만명, 40만명 늘면서 향후 유선사업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카드로 꼽히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2% 성장한 4천288억 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가 18만명 순증을 기록하면서 640만명을 돌파했고 PPV와 광고 등 부가 매출의 성장세가 상당히 빠른 편이다. 또한 콘텐츠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견조한 편이다.

금융 매출은 국내 카드사용량 증대에 따른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8천355억 원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이밖에 기타 서비스 매출은 글로벌 ICT 사업 수주 성과로 IT 솔루션 매출이 늘어나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5천31억 원을 기록했다.

신광석 KT 재무실장은 “KT는 그간 전사적 역량을 집결해 모바일과 기가인프라, 미디어 등 주력사업 경쟁력 향상과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했다”며 “130년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대표하는 KT는 앞으로 통신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래융합 사업의 성과를 창출해 제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ICT 패러다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