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만원대 고가 사용자 599 요금제로 내려왔다"

방송/통신입력 :2015/10/28 16:48    수정: 2015/10/28 17:20

데이터요금제 시행 이후, LG유플러스의 고가요금제 가입자가 중반 요금대인 599요금제로 대폭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영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은 28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정체에 보다 결정적인 요인은 HHVC라고 하는 80, 89 요금제 가입자들이 대부분 599 요금제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기존 고가 LTE 요금제가 월납입 7만원대였지만, 이통 3사가 내놓은 데이터 요금제중 데이터 무제한이 제공되는 최저가 요금제가 599요금제로, 기존 고가 요금제 사용자의 이동 현상이 극심했다는 것이다.

599 요금제의 경우, 월 납입액은 부가세를 포함해 월 6만원대다. 여기에 음성 무제한으로 설계된 요금제 특성에 따라 음성 초과 매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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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CFO는 “요금제 하향 추세는 7월말 기준으로 전체적으로 나타나, 현재는 트렌드가 끝나가고 있다”며 “8월 중순 선보인 심쿵클럽으로 다시 고액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HVC 누적 가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599 요금제 이상 유치율이 40%로 넘어섰다”며 “심쿵클럽의 경우 제로클럽과 마찬가지로 요금제 유지율이 대폭 개선될 수 있는 구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