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코에 이어 이번엔 SAP다. 구글이 이번엔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포괄적인 특허 크로스라이선스에 합의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과 SAP는 29일(현지 시각) 광범위한 제품과 기술을 아우르는 장기 특허 크로스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AP 측은 “기술 분야에서 세계 지도적 기업인 구글과 중요한 협약을 발표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의미 부여했다.
특히 SAP는 구글과의 크로스라이선스 협약으로 혁신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허 전문 사이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SAP는 “재능 있는 엔지니어와 개발자들에게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특허 크로스라이선스는 불필요한 특허 소송을 방지하면서 이런 자유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역시 “SAP와 특허 협약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관심 있는 다른 기업들과도 비슷한 논의를 하는 걸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크로스라이선스 협약은 기업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위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SAP가 구글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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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올 초 애플이 특허 침해를 이유로 삼성 제품을 판매금지하려고 할 때 구글과 함께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삼성을 지원한 적 있다.
이와 관련 포스페이턴츠는 “SAP는 특허 보호보다는 소프트웨어 혁신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