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크롬OS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사가 개발, 공급 중인 크롬북은 물론 PC, 노트북 등에서도 안드로이드 OS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에 초기 버전을 내놓고, 2017년부터 통합OS를 일반 사용자들에게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더 많은 기기에서 사용자들이 검색, 유튜브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개발자들 역시 앱을 만들 때 안드로이드, 크롬OS 구분 없이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전까지 크롬OS는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는 스마트폰,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 생태계를 끌어안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여전히 웹브라우저를 위한 OS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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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통합 계획에 따라 안드로이드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우스, 터치패드, 키보드를 통해서도 조작할 수 있어야 하며, 기존 크롬북 등과 같은 크롬OS에 특화된 하드웨어에서도 작동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크롬OS가 안드로이드에 비해 훨씬 쉽고 빠른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가졌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어떤 해결책을 취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