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OS 전략수정...구형앱 지원 강화

구글이 기업 시장에서 크롬OS 지분을 확대하기 위해 현실적인 상황들을 반영하는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구형 애플리케이션도 크롬OS 기반 시스템에서 쓸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나선 것. 이를 지원하는 크롬복 하드웨어는 델이 먼저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델이 공개한 크롬북13은 13인치 디스플레이에 풀HD 해상도르 지원한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399달러에서 799달러까지다. 9월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델 크롬북

그동안 구글은 크롬OS와 관련해 클라우드OS임을 강조해왔다. 각종 문서나 스프레드시트를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데 따른 효율성을 강점으로 던졌다. 이렇게 하면 보안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데스크톱에 데이터가 많이 담기지 않아 관리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글은 여전히 많은 회사들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기 힘든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게 됐다. 구형 앱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기려면 전용 업그레이드나 가상화된 컴퓨팅 시스템안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야 했다. 모두가 만만치 않은 작업을 요하는 일이다.

이를 감안해 구글은 기업들이 크롬OS에서 구형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조치들을 취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달라진 크롬OS는 델과 같은 회사들이 평균적인 시멘트 회사 기술부서도 쉽게 쓸 수 있는 일종의 가상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크롬북 사용자는 클라우드 환경에 존재하지 않는 기업 내부 시스템에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델 외에 시트릭스, VM웨어 등 가상화SW회사들도 크롬OS 변화에 맞춰 관련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P나 에이서 같은 다른 크롬북 제조 업체들도 이 기능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