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국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한다

컴퓨팅입력 :2015/10/29 14:24

황치규 기자

KT가 한국을 넘어 미국에도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KT는 올해안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독자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KT의 김주성 클라우드 사업팀장은 29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클라우드 프론티어 2015 컨퍼런스에서 "일본은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진출했지만 미국은 KT가 직접 투자하고 운영도 직접 할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게임 업체 및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들을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은 KT 클라우드가 글로벌로 가는 원년"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서부 지역 외에 중앙이나 동부 지역에서 클라우드 거점을 확보하고, 말레이시아에도 인프라를 추가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사업팀 김주성 팀장

KT는 그동안 서비스형 인프라(IaaS)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20대 상장사 중 50%가 유클라우드 비즈를 사용중이다.

김주성 팀장은 향후 KT 유클라우드비즈 클라우드 서비스 강화 방향을 4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도화, 글로벌 확대, 공공 클라우드 대응, 생태계 활성화가 바로 그것.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관련해 김주성 팀장은 "고객 기존 IT인프라와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관련기사

공공 시장 공략은 KT가 최근 선보인 공공기관 전용 클라우드 존인 G클라우드가 선봉이다. 김주성 팀장은 "G클라우드를 통해 인가된 공공기관들만 접근 가능하고, 강력한 보안 및 내부 통제 인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태계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김주성 팀장은 "올해 총판사도 선정하는 등 생태계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면 내년에는 개발자 지원 등 생태계의 질적 성장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