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인사를 청와대와 여권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지금까지 진행해 온 KBS 수신료 인상 논의를 전면 중단하겠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야당 간사 우상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열린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KBS 사장 인선 과정이 진행중인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와 청와대, 여권 추천 인사를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다.
현재 KBS 이사회는 사장 면접 후보자를 5명으로 압축했다. 하지만 야당 추천 이사들은 최악의 후보자라며 향후 인선 일정을 보이콧한 상황이다.
우상호 의원은 “절차와 기준이 투명하고 공정해야 적임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것이 인사 원칙”이라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파동을 통해 보듯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제대로 된 절차를 밟지 않고 진행됐을 경우 국민의 상식과 정서에 반하는 인물이 방송계에 들어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관련기사
- "'개콘' 해외판매 돼도 개그맨 저작권 수익 배분 안돼"2015.10.23
- KBS 직원 10명 중 6명이 상위직2015.10.23
- 방통위, KBS 방문진 이사 지원자 결격확인 대상자 선정2015.10.23
- KBS수신료 2천500원→4천원 재추진2015.10.23
이어, “고대영, 강동순 후보 등 KBS와 대한민국 전체의 갈등과 분열, 파업의 도화선이 될 인물들”이라며 “KBS의 발전과 국민 통합, 또 공정한 보도의 중심이 될 인물을 선임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점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해온 KBS 수신료 인상 논의는 국회 야당 차원에서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나아가 상임위 운영도 협조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