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최고 권력자가 바뀌었다. 후발 주자 화웨이가 ‘대륙의 실수’ 샤오미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 3분기에 81%나 증가하면서 샤오미를 제치고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2일(현지 시각)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반면 샤오미는 분기 출하량이 8% 감소하면서 어렵게 차지한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허무하게 내줬다.
카날리스는 3분기 업체별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분기 때는 샤오미가 15.9%를 점유하면서 화웨이(15.7%)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샤오미가 기대했던 연간 1억 대 판매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샤오미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천만~1억대 판매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상반기 중 3천470만대를 판매했다.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치지만 성수기인 4분기에 조금 더 힘을 낼 경우 내심 1억대 까지는 아니더라도 8천만 대 가량은 판매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샤오미의 기대였다.
하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이 바뀌면서 가파르게 커나가던 샤오미의 성장세도 한 템포 꺾이게 됐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달하면서 대체 수요가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샤오미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200달러 이하 제품’ 수요가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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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2.7% 감소했다. 특히 200달러 이하 제품 출하량이 무려 28%나 감소한 반면 200~500달러대 제품 출하량은 오히려 22%가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282달러인 반면 샤오미는 149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