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만드는 구글 넥서스 단말기 사진이 유출됐다. 둥근 지문인식 센서와 돌출형 카메라를 탑재한 5.7인치 크기 스마트폰이다.
미국 지디넷은 24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프랑스 IT전문 사이트 노웨어엘스(NowhereElse.Fr)가 화웨이판 넥서스 단말기로 추정되는 기기의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링크)
화웨이판 넥서스폰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달았고 기기 뒷면에 둥근 지문인식 센서가 붙어 있는 형태만 놓고 보면 LG전자의 넥서스 단말기의 최근 변화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통상 구글은 넥서스 단말기를 출시할 때마다 단일 하드웨어 파트너를 선정해 왔는데, 올해는 접근 방식을 달리 했다. LG전자와 화웨이, 2곳을 넥서스 제조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다.
이보다 먼저 LG전자 넥서스폰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이미지가 유출됐다. 기존 2013년형 LG전자 넥서스5과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후면 카메라 밑에 지문인식센서 영역이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링크)
현재까진 두 이미지 모두 최종 확정된 기기 디자인이라 확신할 수 없지만 LG전자는 5.2인치 모델, 화웨이는 5.7인치 모델이란 점이 최대 차이다.
구글이 기존 관행을 깨고 이번에 넥서스 제조 파트너 2곳을 고른 배경은 단순히 대화면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면 크기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출시된 모토로라의 2014년형 넥서스가 5.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였는데 역시 단일 넥서스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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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제원을 추정해 보면 두가지 넥서스 기기 모두 적어도 3GB 램과 254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모델은 3D매핑 또는 블러 이펙트를 보조하는 심도 카메라를 품을 가능성이 있다. 모바일 전문 블로그 사이트 판드로이드에 따르면 퀄컴 스냅드래곤810 칩과 4GB 메모리와 64GB 저장공간과 USB타입C 단자를 장착했을 수도 있다.
두 넥서스 기기의 운영체제(OS)는 오는 10월 공식 발표될 안드로이드6.0, 코드명 '마시멜로(Marshmallow)'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를 정식 공개하는 시점도 그 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