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오피스 SW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MS와 엔터프라이즈약정계약(EA)을 맺고 MS 오피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구글앱스 포 워크 비즈니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한 것.
구글이 MS와 EA를 맺고 오피스를 쓰는 기업들에게 구글앱스를 아예 공짜로 뿌리는 것은 아니다. EA 계약 기간이 끝나면, 구글앱스를 1년간 사용자당 월 5달러에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다. 무제한 스토리지를 사용할 경우 가격은 사용자당 월 10달러다.
대기업들이 주로 쓰는MS EA는 3년 계약을 맺으면 오피스 및 다른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들을 계약 기간 동안 가격 인상되더라도 종전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다.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MS 입장에서 보면 EA는 기업들을 자사 오피스 앱에 묶어 둘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사용 기업 입장에선 EA는 실제로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에 미리 돈을 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구글이 파고드는 지점도 바로 이 부분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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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유통 업체들에게도 당근을 꺼내들었다. MS에서 구글앱스로 넘어온 기업들의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당 25달러를 일시불로 제공하기로 했다.
구글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 사이에서 구글앱스를 쓰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구글에 따르면 포춘500대 기업의 60%가 구글앱스를 일부라도 쓰고 있다. 미국 밖에서만 1만개가 넘는 사용자 계정을 보유한 기업이 600개 이상이라고 한다. '구글앱스 포 워크'는 기업들을 위한 지메일, 문서 서비스인 구글독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구글 드라이브 등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