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TSMC가 각각 공급한 애플 아이폰6S와 6S플러스 A9칩에 대한 성능 차이 여부가 대만에서도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는 각각 14, 16나노 공정에서 A9칩을 양산했다.
지난 16일 페이턴틀리애플에 따르면 대만 소비자보호원은 아이폰6S와 6S플러스 성능 차이를 확인해달라고 국가 통신규제당국에 요청했다. 대만 정부가 직접 삼성전자와 TSMC 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폰 신제품 성능 차이를 확인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대만 내 블로그 등에 TSMC 반도체를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 성능이 더 낫다는 글이 올라왔다.
아이폰 2차 출시국으로 이미 제품 판매가 시작된 대만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탑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불 움직임도 나타났다. 대만 소비자보호원이 아이폰6S와 6S 플러스 성능 테스트에 나설 수 있게 된 배경이다.
대만 당국이 소비자보호원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삼성전자와 TSMC 반도체 비교 평가는 NCC(국가 통신위원회)가 수행하게 된다. 반도체 성능차이가 크다는 시험결과가 나오면 대만 정부는 환불, 할인을 요구하며 애플을 압박할 수 있다. 대만은 아이폰6S와 6S플러스 제품 결함에 대해서는 구매 후 14일안에 환불이 가능하도록 보장하고 있다.
공정이 더 미세화 될수록 통상 전력소모량이 적어진다. 양사가 각각 다른 공정으로 개발한 A9은 성능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미세공정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에서 양산한 A9을 탑재한 아이폰 신제품이 대만에서 양산한 A9 탑재 제품보다 전력소모량이 더 적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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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일부 매체가 TSMC 반도체가 더 낫다는 벤치마크테스트 결과를 내놓으면서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TSMC가 아이폰 용도로 별도의 16나노 핀펫 공정의 저전력 제품을 개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애플은 소비자 반발을 진화하기 위해 직접 양사 반도체는 2~3%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례적으로 성능 차이를 공개했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도 최근 삼성전자와 TSMC 반도체를 탑재한 아이폰6S, 아이폰6S플러스를 각각 성능 테스트하고 "수명, 온도 등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