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이외 갤럭시A 등 중저가용 스마트폰에 적용하기 위한 전용 엑시노스를 개발한다. 이는 시스템LSI 확대 전략 일환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차기 엑시노스로 7422, 7880, 8890 세 가지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중 7880 프로세서는 중고가 전용 프로세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용으로 7880 프로세서를 사용할 전망이다. 7880은 중고가 스마트폰 전용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이전 삼성전자 전략과 차별화했다.
삼성전자는 아예 중고가 스마트폰 전용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프로세서 제품군 다양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파생상품 스마트폰에 이전부터 엑시노스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중저가 스마트폰에 적용한 엑시노스는 신규로 개발한 것보다는 이전 플래그십에 사용했던 구형 모델이 많았다. 퀄컴 등이 중저가용과 고급형 모델을 분리해 모델명까지 달리 가져가는 것과는 달랐다.
삼성전자는 중고가용 전용 엑시노스 브랜드를 만들고 최적화해 중고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탑재 스마트폰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내년에는 엑시노스7880 외에도 신규로 여러 프로세서가 나온다. 샘모바일은 7880 외에는 코드명 ‘몽구스’로 알려진 8890 프로세서로 삼성전자가 내년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몽구스는 첫 번째 삼성전자 자체 개발 코어가 들어간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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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구스가 나오면 애플 타이푼, 퀄컴 크라이요 등과 코어 경쟁에 나서게 된다. 엑시노스8890은 갤럭시S7 플래그십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7422는 갤럭시S6, 갤럭시노트5에 들어갔던 엑시노스742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미 안정화된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기능을 개선한 것이 차별화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