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 초 출시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이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세 종류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S7가 출시 지역 별로 세 가지 종류의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갤럭시S7은 독자 프로세서인 엑시노스8890과 퀄컴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 두 종류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인도에 출시하는 갤럭시S7에 엑시노스7422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엑시노스7422 프로세서는 올해 상반기 나온 엑시노스7420 대비 그래픽 성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5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에 갤럭시S6와 동일한 엑시노스7420 칩셋을 탑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는 한국, 일본, 유럽 시장에 출시되는 갤럭시S7에 탑재된다. 엑시노스8890 프로세서는 엑시노스M1이라고도 불리며 '몽구스(Mongoose)'라는 코드명의 커스텀 CPU 코어를 적용한 모델이다.
중국과 미국에 출시되는 갤럭시S7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20 프로세서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내년 전략 모델에는 다시 엑시노스와 스냅드래곤 투트랙 전략을 운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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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세 종류의 프로세서를 동시에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갤럭시S7은 평면과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서이 높다. 또 매년 4월경 이뤄졌던 출시 일정을 좀 더 앞당길 것이라는 조기출시 가능성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