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IBM이 한국을 전략 시장으로 꼽았다. 미국, 독일, 브라질,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 IoT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파트너사와 고객사들을 적극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 업체들이 있고, 통신과 네트워크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한국에서 선도적인 IoT 사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IBM의 IoT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잭 데자르댕 부사장은 14일 JW메리어츠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IoT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에서 6번 째로 세워지는 IoT센터(Center of Competency: CoC)를 통해 한국 파트너사 및 고객사들이 IoT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BM은 올 초 향후 4년간 IoT 부문에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그동안 흩어져 있던 IoT 전문 인력들을 한데 모아 1천500명 규모의 IoT사업부를 신설하고 영국 토마스쿡 그룹 CEO 출신 해리엇 그린 부사장을 글로벌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잭 데자르댕 부사장은 “IBM은 IoT를 인터넷혁명 이후 가장 파괴적 혁신을 불러올 기술 중 하나로 보고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BM은 제조산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가에서 IoT센터를 세워 선도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IoT 센터는 해당 국가의 IoT 시장 분석뿐 아니라 고객 및 파트너, 스타트업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데자르댕 부사장은 "한국 IoT 센터를 통해 제조 장치 산업이 강한 한국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IBM 장윤정 상무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제조업의 인더스트리4.0, 정부의 스마트 헬스케어 및 스마트 시티 사업 등 3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춰 한국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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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다양한 산업별 솔루션 ▲IoT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장치 및 네트워크 등 전 부문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인지 컴퓨팅인 IBM 왓슨을 기반으로 상황 이해, 분석, 추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IBM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강점이다.
장윤정 상무는 “지금은 모두들 연결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상황 문맥(컨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 능력이 IoT 시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