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면도날 없이 수염을 깎아주는 미래형 면도기 후원이 중단됐다고 13일(현지시각) 씨넷이 보도했다.
스카프 레이저 레이저라는 이름의 이 면도기는 지난달 21일부터 킥스타터에서 기금 모금을 시작해 열흘도 되지 않아 목표 모금액인 100만 달러를 모으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13일 킥스타터는 이 제품을 만든 스카프가 실제로 작동되는 시제품을 제시해야 하는 정책을 어겨 후원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스웨덴 회사인 스카프가 개발한 면도기로, 칼날 없이 미니 레이저를 이용해 간편하게 수염을 깎을 수 있다. 면도날이 없기 때문에 살갗이 다칠 염려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면도날을 교체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또 면도할 때 쓰는 거품이나 물도 필요 없다.
AAA 건전지 1개로 한달 간 사용할 수 있으며 레이저 수명은 5만 시간이다. 저출력 레이저를 사용해 눈을 아프게 하지도 않으며, 방수처리가 돼 있어 샤워할 때 사용해도 문제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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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가 이 제품의 온라인 모금을 중단시키자 스카프는 또 다른 소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새로운 모금을 시작했다. 16만 달러 모금이 목표인 이 캠페인은 현재 17만 7천달러를 모아 이미 목표액을 넘어섰다.
인디고고의 서비스 정책에는 “시제품 제시는 인디고고를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것은 아니나, 권장사항이다.”라고 나와 있어 향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