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자선단체 등이 투자자로 나선 네비아 샤워기가 킥스타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매셔블 등 주요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샤워기는 이날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오자마자 15시간 만에 50만 달러를 모금했다. 목표액인 10만 달러의 다섯배 금액을 순식간에 모은 것이다. 현재 이 샤워기 프로젝트에는 총 75만 달러 가량이 모금됐다.
네비아 샤워기는 물 사용량을 70% 이상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H2MICRO 기술이라는 향상된 물 분사 기술이 사용됐다. 이 기술은 물방울 크기를 10배 이상 잘게 쪼개 물방울의 표면적을 넓게 한 다음, 쪼개진 물 줄기가 수 백만개의 작은 물방울로 분사되도록 한다.
잘게 쪼개진 물 입자가 샤워할 때 몸과 피부를 더 깨끗하고 촉촉하게 해주고, 샤워할 때 쓰는 물의 양도 많이 줄여준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미국인의 샤워 시간은 약 8분 정도. 또 한번 샤워할 때 약 76리터의 물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샤워기를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23리터로 70% 이상 줄일 수 있다.
설치도 간편해 기존 샤워기를 스패너 등으로 푼 다음, 새로운 샤워기를 끼워 놓고 접착제 등을 사용해 마무리 작업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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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개발을 위해 5년간의 개발 작업을 거쳤고, 팀 쿡, 에릭 슈미트 등 약 500명 정도가 제품 테스트를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제품의 가격은 399달러. 2016년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킥스타터 모금에 참여할 경우 그보다 더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