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만 핏비트, 애플워치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쓰는 건 아니다. 이젠 반려견들도 웨어러블 기기로 운동량을 측정하고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그 뿐 아니다. 아예 다른 동물들과 교류를 할 수도 있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각) 소셜펀딩사이트 킥스타터에 소개된 반려견 전용 웨어러블 제품 ‘버디’를 소개했다.
호주 멜버른의 스퀴커란 업체가 개발한 버디는 그 동안 나왔던 반려견 전용 디바이스 가운데 첨단 기능을 가장 많이 탑재했다.
이 제품은 강아지 목에 채워 사용하는 것으로, 방수 기능과 LED 조명을 갖춰 실용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버디는 밤에 LED 조명을 활용해 반려견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실종 위험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GPS를 통해 당신이 반려견이 안전 지역을 벗어나도 추적할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강아지가 미리 설정해 둔 행동 반경을 넘으면 주인의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이를 알려준다. 설정된 행동 반경을 벗어나면 제품에서 LED 불빛을 발사해 주기도 한다.
일반적인 스마트워치처럼 운동량을 측정할 수도 있다. 걸음 수, 칼로리 소모, 음식 섭취량을 추적해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강아지 체온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주인에게 알려주고, 집안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홈 오토메이션 기능도 갖췄다.
소셜 네트워크 기능도 눈에 띈다. 덕분에 버디 제품을 착용한 다른 강아지가 오면 알려주고 주인이 이를 SNS에 올리거나 공유할 수 있게도 해준다. 버디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기능은 매우 많다. 운동량 측정, 위치정보를 통해 반경을 설정하는 지오펜싱 기술, 칼로리를 측정하는 음식 스캐너 기능, 건강상태 통계, 홈 오토메이션, 일정 및 SNS 공지 기능 등 많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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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인이 애플워치 사용자라면 애플의 건강 앱과 통합하여 버디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펀딩에 참여하면 180달러에 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버디의 모금 목표는 28만 달러로, 현재 목표액의 30%인 9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