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계단을 올라가는 걸까? 아니면 내려오고 있는 걸까?
사진 한 장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의 이미지 기반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나인개그닷컴(9Gag.com)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것. (☞ 원본 사진 보러 가기)
이 사긴은 언뜻 보면 고양이가 계단을 올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내려가고 있는지 판단하기 애매하게 돼 있다. 실제로 한국 시간 13일 오후 4시 현재 약 4천명이 댓글을 통해 공방을 벌익 있다.
씨넷은 영국 워윅 경영대학의 닉 차터 행동과학 전공 교수에게 이 사진에 대해 문의했다고 전했다.
차터 교수는 씨넷과 인터뷰에서 “사진 윗부분에 있는 무정형의 회색 사각형 때문에 두 가지 해석이 모두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계단 평면 사이의 각도와 회색 지역으로 된 표면 때문에 헷갈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고양이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회색 지역을 천정으로 해석한다. 이 때는 계단이 45도 경사진 것으로 보이게 된다.
반면 올라가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회색 지역을 바닥으로 인식한다는 얘기다. 이렇게 보이는 사람들의 눈에는 계단이 135도로 가파른 모양을 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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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 기자는 차터 교수에서 “그래서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냐? 아니면 내려오고 있다는 얘기냐?”는 질문을 또 던졌다. 그러자 차터 교수는 여전히 이론적인 설명만 하면서 딱 부러진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씨넷이 전했다.
결국 “이 사진을 올려놓은 사람이 답을 할 때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뻔한 말로 기사를 끝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