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 출시 번호이동 2배↑…시장 활력

LG G4도 출시 임박 기대감 커져

일반입력 :2015/04/13 14:46    수정: 2015/04/14 09:05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출시효과로 주말 번호이동 시장이 지난주 같은 기간 대비 1.5~2배 가량 늘어났다. 통신사에 따라 같은 기간 기기변경 가입자도 2.5배 가까이 늘면서,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침체기에 있던 이동통신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6 출시를 계기로 침체기에 있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특히 갤럭시S6에 이어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4' 출시도 앞두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 출시 당일 번호이동 건수(알뜰폰 제외)가 1만7천215건, 다음날인 11일 토요일에도 1만5천127건의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 시장이 회복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가 출시되기 일주일 전에 하루에 9천727건의 번호이동을 기록한 수치와 비교하면 출시 당일은 약 2배 가량, 주말인 11일에는 1.5배 가량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추이를 고려할 때 전체 가입자 가운데 번호이동 유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내외다.

즉, 번호이동 수치가 하루 7천건 가량 올랐다면 010 신규 가입과 기기변경 가입을 통한 가입자 유치 실적이 2만3천건 가량 늘었을 것이란 단순 추정도 가능하다. 통신업계에서는 실제로는 이같은 수치보다 가입자 증가수가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전예약 가입자 특성상 통신사는 그대로 쓰면서 단말기만 바꾸는 기기변경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주말에 기기변경 가입자가 평소 대비 2.5배까지 늘었다”며 “갤럭시S6 예약 가입 물량 개통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주말 신규 가입자도 지난주 대비 많게는 3만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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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통신사 단말기 공급이 출시 당일과 토요일, 월요일로 세차례에 걸쳐서 유통망에 지급되면서 일부 판매점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이 정도 수치면 첫번째 주말 갤럭시S6, 갤럭시S6엣지 국내 실 판매량은 일일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첫주보다 둘째주와 셋째주 주말 성적이 단말기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