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을 지난 2011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14.2%에 이르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 수로 따지면 456만명에 이른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스마트폰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위험군 비율이 청소년과 성인 스마트폰 이용자의 1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 위험군 가운데 고위험군은 2.0%로 전년대비 0.7% 포인트 증가했다. 잠재적 위험군도 12.2%로 전년 대비 1.7% 포인트 늘었다.
연령대 별로 따지면 청소년의 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는 29.2%, 20대는 19.6%, 30대는 11.3%, 40대는 7.9%, 50대는 4.8%의 순서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중독위험군 비율은 감소했다.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중독위험군 비율이 급증한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특히 29.2% 가운데 3.3%는 고휘험군으로 나타났다. 중독위험 초기 단계인 잠재적 위험군은 25.9%로 모두 증가한 수치다.
중독 위험군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공부에 방해가 된다”,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됐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등의 응답을 했다.
청소년 중에서도 성별로는 여성 중돋위험군이 남성보다 근소하게 높았고, 학령별로는 중학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구 소득에 따라서도 스마트폰 중독이 엇갈렸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과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 가구는 중독위험군 비율이 15.4%, 월소득 6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에서는 15.5%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스마트폰 중독 가운데 모바일 메신저 이용이 가장 심각하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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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32.7%가 모바일 메신저 이용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수준이다. 일반 사용자군의 11.9%와 비교해 세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중독위험군은 하루 평균 189.4분이나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사용자군은 97.2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