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 추세에 있는 인터넷 중독률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 의원(새누리당)은 25일 한국정보화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스마트폰 중독률이 지난 2011년 8.4%에서 지난해 11.1%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은 지난 2011년 11.4%에서 지난해 18.4%로 60% 이상 증가했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률이 증가했음에도 그 심각성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인식도는 69.1%로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 인지도(81.4%)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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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스마트폰은 휴대가 간편해 인터넷에 비해 중독될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보다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모 등 주변인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유아, 어린이의 경우 청소년, 성인을 거치면서 다른 중독으로 빠지는 ‘게이트웨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대국민 홍보와 민간단체의 협조, 전문인력 양성 등 포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영유아, 어린이 중독의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 지원 등 사후대처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