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직접 SNS을 운영하고, 멋진 그림까지 그린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애묘족'이 늘어나면서 IT 업체들도 전용 제품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고양이의 신체 및 정신적 건강까지 업그레이드해주는 IT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인 씨넷은 15일(현지 시각) 깜찍 발랄한 고양이 전용 제품을 모아서 소개했다.
■ 고양이도 소셜미디어를 가질 수 있다!
호주의 한 고양이 사료업체가 고양이가 직접 사진을 찍을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까지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캐스타캠'이란 이름의 이 제품은 고양이 목에 거는 웨어러블 카메라이다. 목에 걸도록 돼 있어 고양이의 시야에서 바깥 풍경을 정기적으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움직임에 민감한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고양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생생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찍은 사진을 어떻게 업로드하느냐는 부분. 고양이가 자기 계정을 찾아서 올릴 순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자동 업로드'로 해결됐다. 와이파이 연결이 돼 있어 촬영된 사진은 고양이의 인스타 계정에 자동 업로드 된다.
■ 고양이를 위한 러닝머신 쳇바퀴햄스터나 다람쥐만 쳇바퀴를 돌리는 건 아니다. 이젠 고양이 전용 쳇바퀴도 나왔다.
'원패스트캣'이란 이름의 이 고양이 전용 쳇바퀴는 실내에 있는 고양이의 운동량과 정신 건강을 위해 개발됐다.
이 제품은 킥스타터에서 작년에 1만 달러를 목표로 펀딩을 시작했다. 하지만 작년 8월 최종 마감한 결과 34만5천 달러가 모금됐다. 고양이 전용 제품이 얼마나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
■ 무료한 고양이 달래주는 로봇쥐
마우서(Mousr)란 이 제품은 일반 장난감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건전지로 움직이는 인형과는 차원이 다르다. 제품 속에 센서를 가득 내장해 고양이의 공격이나 미세한 행동에 민감하게 작동해 고양이를 피해서 돌아다닌다.
360도를 볼 수 있는 센서가 탑재돼 있어 손쉽게 고양이를 피해 다닌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고양이 주인이 작동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작년 12월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모금이 성공했다. 올 가을에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 당신의 고양이도 피카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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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용 아이패드 앱인 '페인트 포 캣츠(Paint for Cats)'는 애묘족들 사이에선 꽤 알려진 앱이다. 이 앱은 태블릿 화면에 디지털 모양의 쥐가 돌아다니고 고양이가 이걸 터치하면 이 자국을 페인터 자국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앱은 고양이에게는 쥐를 쫓는 즐거움과 함께 멋진 미술작품을 남길 수 도 있는 두 가지 재미를 선사해준다.
혹시 고양이가 화면의 쥐를 잡으려다 아이패드 화면에 발톱 자국을 남기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씨넷 기자는 직접 시험해 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