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기가 인프라로 자율주행車 시대 구현"

한독 컨퍼런스에서 '4차 산업혁명' 강조

방송/통신입력 :2015/10/13 15:51    수정: 2015/10/13 17:35

"기가 인프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이 차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두 혁신적으로 바꿀 것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13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독 과학혁신 컨퍼런스에서 "세계는 지금 제조와 ICT를 결합하는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고 있다"며 "융합이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KT가 구축하는 기가인프라 위에서 미래 자율주행 차 시대를 꽃피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우선 융합에 앞서, KT가 구현할 네트워크 속도에 관해서 설명했다. KT는 현재 기가 LTE로 1Gbps의 속도를 구현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2Gbps, 2017년에 4Gbps,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에는 20Gbps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속도의 진화는 새로운 융합시대로 진화로 이어질 것이란게 황 회장의 청사진이다. 황 회장은 "속도를 바탕으로 ICT 융합이 생겨날 것"이라며 "특히,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독일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엿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커넥티드 카'라고 하는 자율주행 차량은 실시간 정보가 중요한데, 기가 인프라와 인텔리전트 기능이 차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황 회장은 "자율주행차량 환경이 완벽하게 이뤄지려면 일초에 1GB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하고, 한 시간에 3.6TB의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이같은 환경을 위해 독일과 한국이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회장은 KT가 세계 최초로 복합 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소개하며 KT MEG(Micro Energy Grid)를 이용하면 에너지 절감을 이뤄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T가 미디어 분야의 혁신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는 UHD 셋톱박스로 3D게임,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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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 회장은 "기가 인프라는 산업 뿐만 아니라 오는 2018년에 열릴 평창 올림픽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동계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KT가 선수 시점으로 중계하고, 멀티뷰와 360도 뷰, 홀로그램, 가상현실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니 시청자들은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KT가 이같은 인텔리전트 기가 인프라를 구축해 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