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서비스 전문업체 훌루가 기어VR용 가상현실 앱을 다음달 선보인다.
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다음달 삼성전자 기어VR 출시에 맞춰 훌루가 가상현실 경험 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훌루가 VR용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훌루는 지난달 가상현실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앱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훌루는 대형 디지털 동영상 제공업체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 함께 이 분야 선도업체로 꼽힌다. VR용 앱은 2D 기능 없이 순수하게 가상현실로 승부할 계획이다. 훌루는 디즈니, 21세기폭스, 컴캐스트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콘텐츠 제작 제휴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 기어VR 11월 美 출시…99달러2015.10.12
- 넷플릭스, 9월 일본진출...韓 내년 진출, 국내 파트너는?2015.10.12
- 갤럭시O 시리즈는 오큘러스 제휴 VR폰?2015.10.12
- '이브 온라인' 개발사, 삼성 기어VR 전용 게임 개발 중2015.10.12
훌루는 최근 가상현실 시장 진출을 시험하며 ‘더빅원’이라는 짧은 영화를 제작한 바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제작자인 프레디 웡이 만들었다. 동영상 목록을 볼 수 있는 또 다른 가상현실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최근 동영상 서비스 업체는 틈새시장으로 가상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도 기어VR에서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을 겨냥해 오큘러스와 합작으로 개발한 기어VR을 99달러에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