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처음으로 직접 개발해 공개한 노트북 ‘서피스북’이 태블릿 모드에서 배터리 수명이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지적이 나왔다. MS는 한번 충전으로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태블릿모드에서는 3시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BGR, 테크크런치,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다수의 IT언론들은 서피스북이 태블릿모드에서 배터리 수명이 3시간 남짓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서피스북은 MS가 처음으로 직접 개발한 노트북으로 13.5인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분리되는 투인원(2 in 1) 제품이다. 6세대 인텔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GDDR5메모리를 갖춘 전용 엔비디아 지포스 GPU, PCI 익스프레스 슬롯기반 SSD를 채택해 동종 크기 노트북 중 단연 눈에 띄는 사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MS는 제품 공개 행사에서 서피스북이 한번 충전으로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MS는 매셔블을 통해 배터리가 디스플레이와 독(디스플레이와 결합되는 키보드의 연결부분)에 분리돼 있다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디스플레이에 4시간, 독에 8시간 각각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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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테크크런치는 실제 태블릿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간은 이 것보다 더 짧다는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실험에선 약 3시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다. 테크크런치는 사용방법에 따라 배터리가 소모되는 시간은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독을 분리해 가지고 다닐 경우 그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는 평가도 남겼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레딧에 한 MS 직원이 “배터리의 4분의1만 윗부분에 있다며 클립보드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3시간 정도다”고 쓴 글을 소개했다. 이 MS 직원에 따르면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노트북 모드인 서피스북은 독에 있는 배터리를 먼저 사용한다. 이는 사용자들이 키보드를 분리해 태블릿모드로 사용해도 배터리가 남아 있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그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