폈다 구부렸다 '폴더블 IT' 제품 모음

돌돌 마는 TV부터 전화오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까지 다양

홈&모바일입력 :2015/10/08 15:03    수정: 2015/10/13 15:30

IT 제품의 미래는 ‘폴더블’?

최근 들어 자유롭게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 제품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 특히 스마트폰, TV 화면에 폴더블 기술이 적용돼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씨넷은 7일(현지 시각) 폴더블 기술이 접목된 IT제품을 한데 모아서 소개했다.

■ 돌돌 말 수 있는 TV

사진=LG

‘TV 화면을 돌돌 말 수 있다?’ 이 신기한 형태의 TV 스크린은 LG 디스플레이가 지난 6월에 공개한 18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이 OLED 화면은 역동적인 초고화질 화면을 선보이면서 얇은 두께와 유연한 디스플레이를 지녀 기술적으로 진보된 기술을 선보였다. 현재 LG 전자는 LG 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기반으로 롤러블 TV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 시제품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 전화가 오면 휘어지는 스마트폰

사진=퀸즈대

캐나다 퀸즈 대학 연구진은 전화가 오면 모양이 휘어지는 형태의 스마트폰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종이 두께로 매우 얇고, 유연한 전기 이동성 액정으로 만들어져 있다. 액정 밑에는 형상기억합금 전선이 내장돼 있어 전화가 오면 수축되어 구부러진다. 스마트폰의 각 모서리들은 특정 명령에 따라 동작을 수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문자메시지가 왔을 때는 우측 상단 모서리가 구부러지게, 이메일을 수신했을 때는 우측 하단 모서리가 구부러지게도 할 수 있다.

■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사진=씨넷

삼성전자는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소문의 진원지는 삼성 전문 매체인 샘모바일. 이 매체는 지난 9월 삼성전자의 접이식 스마트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의 사진을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샘모바일은 삼성이 ‘프로젝트 밸리’ 또는 ‘프로젝트 V’라는 이름으로 현재 이 스마트폰을 시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빠르면 내년에 이 제품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접었다 뗐다하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 폰

사진=휴먼미디어랩

조각조각 접어서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이 스마트폰은 캐나다의 퀸즈 대학에서 제작한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가진 전화기다. ‘페이퍼 폴드’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접을 수도 조각조각 떼내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상황에 따라 디스플레이 각 부분이 단독 화면을 나타낼 수도, 모두 함께 모여 화면을 구성할 수도 있다.

■ 종이처럼 얇은 ‘벽지 TV’

사진=LG

LG는 지난 5월 0.97mm 두께의 벽지 타입 OLED TV를 선보였다. 이 TV는 얇기도 하지만, 구부러지기도 한다. LCD와 달리 별도 발광체가 필요 없어 선명한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얇고 구부러지는 화면을 갖출 수 있다.

헌재는 시제품 단계다. 출시될 경우 가격은 약 9천 달러 선이 될 전망이다.

■ MS의 초슬림 접는 키보드

사진=MS

MS의 ‘유니버설 접이식 키보드’는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키보드다. 반으로 접었을 때 가로 길이가 15cm 남짓, 두께도 5mm, 접으면 11.5mm에 불과하다. 이 슬림한 키보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iOS, 안드로이드, 윈도 장치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다가 제품을 반으로 접으면 전원이 꺼지게 된다.

■ 다기능 조명 ‘캥거루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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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 바나나 씽즈

캥거루 라이트는 접었다 구부렸다 할 수 있는 육각형 모양의 조명기구다. 신축성이 있는 물렁한 소재로 만들었으며 어디나 쉽게 들고 다니면서 빛을 비출 수 있다. 24개의 LED가 내장돼 부드럽고 환한 불빛을 비춰준다.

돌돌 말아서 손전등으로 쓸 수도 있고, 캠핑에서 야외조명으로 활용될 수도, 침대에 놓아두고 써도 된다. 가방에 넣어두고 다니다가 어둡다 싶으면 언제든 꺼내 사용할 수 있으며, USB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