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혈병 조정위, 비공개 개최...가대위 불참

가대위 "보상문제 마무리가 먼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10/07 15:54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비공개 조정회의가 가족대책위원회가 불참한 가운데 7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가대위 불참 속에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만이 참석해 반쪽자리가 됐다. 가대위는 법률대리인인 박상훈 변호사만 참석했다.

가대위 측은 삼성전자가 개설한 보상위원회 중심 보상절차에 집중하기로 하고 비공개 회의에는 당분간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 보상위원회는 1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하고 지난달 보상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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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조정위원회 일정도 불투명하다. 가대위가 조정위에 조정절차 보류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송창호 가대위 대표는 “보상문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먼저”라며 “조정위에는 조정을 보류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