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운영체제(OS)를 품은 PC와 태블릿 기기가 1억1천만대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 윈도10 기기 출시 행사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1개월하고도 1주일쯤 전보다 3천500만대 가량 늘어난 규모다. 3년내 9~10배 수준의 목표에 도달할지는 미지수다.
MS는 지난 7월 29일 윈도10을 공식 출시했다. 윈도10 기기는 운영체제(OS) 배포 24시간만에 1천400만대 가 됐다. 그로부터 1개월만인 8월 29일 기준 윈도10을 탑재한 기기는 7천500만대를 넘어섰다.
MS는 윈도10 출시 직후 기존 윈도7, 윈도8, 윈도8.1 사용자들에게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공해 왔다. 모든 개인소비자 및 일부 기업 사용자들은 무료로 윈도10을 써볼 수 있는 상황이다.
MS는 윈도10 기기 증가분에서 개별 라이선스 구매, 소프트웨어어슈어런스를 포함한 볼륨라이선스 계약 사업자의 라이선스 할인가 구매, 개인소비자를 위한 무료 업그레이드 등 각각의 비중을 밝히지는 않았다.
다시 말해 윈도10 확산세가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 덕분인지, 운영체제(OS) 자체의 기능적 유용함이나 다른 매력적인 특성 때문인지 판단하긴 어렵다. 또한 이 기기 댓수가 곧 윈도OS 사용자 수를 뜻하진 않는다.
미국 지디넷 MS 전문기자 메리 조 폴리는 지난 8월 MS측에 채널 파트너를 통해 '공급된' 윈도10 제품 숫자가 아니라 사용자를 통해 '인증된(activated)' 숫자를 물었는데, 공개하지 않는단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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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마이어슨 MS OS그룹 총괄부사장은 지난 4월 빌드 컨퍼런스에서 윈도10이 오는 2018년까지 10억대 기기에 배포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달성하려면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빨라져야 할 듯하다.
이날 MS는 13.5인치 키보드 탈착형 노트북 '서피스북', 신형 태블릿 '서피스프로4', 웨어러블기기 MS밴드2,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루미아950과 950XL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개발자용 홀로렌즈 출시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