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가상현실 전용 헤드셋을 깜짝 공개했다. 오큘러스나 소니 등이 첫발을 들인 관련 시장에 게임 쪽 전통 강자가 등장한 셈이다.
6일(현지시간) MS는 새로운 서피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VR 헤드셋 ‘홀로렌즈(HoloLens)’를 선보였다.
윈도 10 기반의 제품으로 내년 1분기에 개발자 버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공식 출시에 앞서 생태계를 넓힐 수 있는 발판부터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개발자 버전의 홀로렌즈 가격은 3천달러(약 350만원)다. MS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 버전 제품 접수를 받고 있다.
MS는 일반 소비자 용이 아닌 개발자와 회사 대상의 첫 번째 헤드셋 기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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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당장 게임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개발자 생태계를 갖춘 뒤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수준의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국 씨넷은 “MS가 염원했던 새로운 카테코리의 컴퓨터를 내놓은 만큼 생태계 구축에 적지 않은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