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지상파 방송을 못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지상파 방송사가 제기한 방송 금치 가처분 소송에서 지상파 손을 들어주면서, 모바일 방송에서의 지상파 방송 '블랙아웃'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상파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티빙의 저작권 침해 중지 가처분 소송에서 법원이 지상파 손을 들어주면서 티빙에서 지상파 실시간 방송이 금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CJ헬로비전측은 "판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알아보고 있다"며 "티빙에서 모바일 IPTV처럼 지상파 방송을 못 보게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6월 IPTV 3사와 지상파 방송사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모바일IPTV에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없는 블랙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모바일 방송인 티빙에서도 지상파 방송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미 상반기부터 콘텐츠 공급 계약 기간 만료에 따라 티빙에서 지상파의 신규 VOD 콘텐츠 공급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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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과 지상파의 재송신 협상이 결렬되면 앞으로 티빙에서도 블랙아웃이 생기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원 판결로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또 하나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