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새로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대시 버튼’을 개조해 피자 주문에 성공한 해커가 등장했다.
지난 1일 기즈모도는 원클릭 쇼핑기기 아마존의 대시 버튼을 해킹함으로써 피자 주문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대시 버튼은 세탁기와 같이 특정한 곳에 버튼을 설치, 소비재가 다 떨어지기 전 버튼을 클릭해 평소 사용하던 제품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다. 버튼 한 번으로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IoT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이런 편리한 버튼을 해킹해 따뜻한 피자 주문에 성공한 사람은 브로디 버슨 씨다. 아마존 대시 버튼에는 와이파이가 탑재돼 있는데, 버슨 씨는 도미노 피자의 API 및 일부 코드를 사용해 현지 매장에 직접 피자를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을 누르자 약 30분 후 무사히 집으로 피자가 도착했다.
‘피자 대시’에 성공한 그는 대시 버튼 해킹으로 아기의 대변을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한 다른 해커의 시도에 영감을 받았다. 또 다른 곳에서는 차량의 온도를 원격으로 조작해 설정 온도가 되면 경적을 울리도록 대시 버튼을 사용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대시 버튼으로 피자를 주문한 버슨 씨는 깃허브(GitHub)에 자신이 개발한 코드를 공개했다. 프로그래밍 경험자라면 10분 정도 만에 대시 버튼을 재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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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 버튼은 약 2개월 전부터 4.99달러에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