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메신저 서비스 ‘잔디(JANDI)’ 개발사 토스랩은 큐프라이즈 투자 대회에서 최종 우승해 퀄컴의 벤처 투자 그룹인 퀄컴 벤처스로부터 50만 달러(약 5억9천5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큐프라이즈는 세계적인 초기 투자 경진 대회로 5번 째로 열리는 올해 대회에선, 한국을 비롯한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유럽, 이스라엘, 중국, 인도, 호주 등 8 개 국가의 참가 팀들에게 투자금을 제공했다. 현재까지 큐프라이즈 결승 진출 팀들이 유치한 투자 금액은 총 2억3천 900만 달러(한화 2천830억 원)에 달한다.
토스랩의 ‘잔디’는 기업용 협업 툴로 아시아의 업무환경에서 의사소통과 업무 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다. 현재 잔디는 한국, 일본,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의 3만개 이상의 회사 및 팀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해 5 월, 토스랩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IT 스타트업 투자 대회 ‘비글로벌 서울’의 큐프라이즈 한국 예선을 우승하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최종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후, 이 달 열린 큐 프라이즈 글로벌 대회에서 한국 IT 스타트업 최초로 최종 우승했다.
토스랩 측은 B2B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우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번 결과는 한국에 기반을 둔 회사가 아시아 시장만 공략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도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라고 자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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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벤처스 코리아의 제임스 권 총괄은 “토스랩의 발표 후, 큐 프라이즈 심사위원들이 잔디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잔디가 회사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세세한 니즈까지 고려해 개발되었으며, 기존의 다른 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시아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토스랩의 다니엘 챈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특화된 기업용 SaaS 를 제공하는 회사가 없는 게 현 실정이다. 인재 및 자본이 기업용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으며, 그 결과 아시아에서는 훌륭한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다. 토스랩의 ‘잔디’가 이런 풍토를 바꿀 사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