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PC 교체주기 이끈다

구형 CPU 대비 성능 2.5배, 배터리 3.3배, 그래픽 30배 향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9/23 18:01    수정: 2015/09/24 10:52

송주영 기자

다음달 인텔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PC, 노트북이 쏟아질 전망이다. 인텔은 다음달 PC, 노트북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6세대 프로세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인텔 스카이레이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0과 함께 침체된 PC 시장 부흥기를 이끌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인보드 등 액세서리 업체는 이달부터 스카이레이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조립용 PC 시장에서는 이미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PC가 유통되고 있다. 브랜드 업체들은 다음달부터 신제품에 스카이레이크를 적용해 출시할 계획으로 실제 스카이레이크 교체 효과는 4분기 본격화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인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전력 소모량을 낮춘 반면 속도는 빨라졌다. 패키지 크기는 작아져 디자인이 강화된 얇은 PC, 노트북도 출시될 예정이다. 얼굴을 인식하는 리얼센스 등 윈도10과 연동한 보안 기능도 전작에는 없던 기능이다. 4K 영상 처리 등 게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처리에 특화한 성능도 개선했다. 특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고성능 게임용 PC 시장에서도 교체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인텔도 스카이레이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텔은 브로드웰과는 달리 스카이레이크 48개 제품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스카이레이크를 탑재한 CPU 48종은 PC를 시작으로 컴퓨터 스틱, 투인원, 노트북,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등에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다.

교체 수요도 돌아왔다. 인텔은 전 세계 컴퓨터 5억대 이상이 4~5년 사용한 제품으로 이미 사용연한을 넘긴 것으로 추정했다. 스카이레이크는 평균 5년된 구형 컴퓨터 CPU와 비교해 성능은 2.5배, 배터리 수명은 3.3배, 그래픽 성능은 30배 향상됐다.

인텔 6세대 코어(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 다이(원판) 이미지 [자료=인텔코리아]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인 커크 스카우젠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왔던 컴퓨팅 역사에 있어 가장 괄목할만한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6세대 스카이레이크에서는 보안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안면 인식을 통한 컴퓨터 로그인, 음성에 반응하는 개인 어시스턴트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인텔 리얼센스 카메라를 탑재해 윈도 헬로 기능을 이용하면 안면 인식으로 안전하게 로그인 할 수 있게 한다. 3D로 인식하기 때문에 사진과 실물을 구별할 수 있다. 사용자 사진과 실물을 인식하는 똑똑한 보안도 스카이레이크에 새로 탑재된 기능이다.

인텔 시큐리티 트루 키 기술이 적용되면서 각 사이트 별로 비밀번호를 외울 필요 없이 웹사이트, 기기로 안전하게 로그인 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은 윈도 코타나, 윈도 헬로 등 윈도 10의 새로운 기능들을 활용하는 데 최적화했다.

인텔은 스카이레이크를 선보이며 모바일K, 데스크탑K 등 신규 제품도 추가됐다. 모바일K는 BCLK(기본클럭), DDR4 오버클럭킹을 통해 성능을 강화했다.

또 인텔® 코어™ m 프로세서 브랜드는 인텔 코어 m3, m5, m7로 세분화했다. 소비자들이 각자 요구 사항에 잘 부합하는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선택할 수 있게 배려했다.

기능도 추가해 인텔® 500 시리즈 그래픽(인텔® HD 그래픽, 인텔® 아이리스(Iris)™ 그래픽, 인텔® 아이리스™ 프로그래픽 포함), 다이렉트X 12 지원, 인텔® 스피드 시프트 (Speed Shift) 기술, USB-C를 지원하는 썬더볼트3 등 새로운 기능을 포함했다.

그래픽 기능도 개선돼 4K트랜스코딩은 20% 빨라졌다. 프로세서 자원 여유 공간도 확보돼, 사용자들이 시스템과 보다 원활하게 상호작용할 수가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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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높아지고 배터리 지속시간은 늘었지만 패키지는 33% 작아졌다. 작고 얇은 제품으로 디자인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제품 개발 기반이 마련됐다.

인텔은 6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 아이리스, 아이리스 프로, 그래픽을 탑재한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용 인텔 제온 E3-1500M 프로세서, 비즈니스 및 기업들을 위한 6세대 인텔 v프로 프로세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