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오프라인(O2O)은 글로벌 IT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대형 변수로 꼽힌다. 한국서도 대형 유통 업체인 롯데와 신세계가 디지털 유통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O2O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없는 거물간 회사들간 격전지로 부상했다.
O2O의 확산으로 IT를 기반으로하는 금융과 유통의 결합도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금융과 유통의 결합은 디지털 생태계 지형도 자체를 바꿀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최신 O2O 기술 트렌드를 짚어볼 수 있는 SK플래닛 테크플래닛 컨퍼런스가 10월 7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럽 브랜드로 대표되는 SK플래닛의 O2O 전략은 물론 페이팔, 월마트 등 O2O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들의 전략도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어 주목된다.
행사 기조 연설은 SK플래닛 전윤호 CTO, 글로벌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에서 글로벌 제품 총괄 임원을 맡고 있는 니틴 프라부, 그리고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가 대표가 맡았다.
전윤호 CTO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온오프라인을 이어주는 기술진화에 대해 발표한다. 전윤호 CT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SK플래닛이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O2O나 커머스 결제 쪽에서 큰 회사들이 하는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개발자들로서는 이 과정에서 틈새 프로젝트를 공략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페이팔의 니틴 프라부는 ▲이머징 커머스 트렌드와 비즈니스 모델 ▲디지털 지갑이 새로운 은행이다 ▲새로운 자원(‘석유’)으로의 데이터, 그리고 가치를 생성하기 위해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페이팔은 달아오르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서 상당한 위상을 가진 회사다. 또 O2O에서 금융 서비스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그런만큼 페이팔의 행보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컨퍼런스 오후 트랙에선 섹계적인 유통 업체인 월마트 산하 월마트랩스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있는 타오 주 박사의 발표가 눈에 띈다. 월마트는 일찌감치 옴니채널 유통 환경 구축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감행해왔다. 월마트랩스는 월마트 옴니채널 전략을 주도하는 핵심 조직이다. 국내 유통 업체들도 월마트랩스는 벤치마킹 대상이다.
타오 주 박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월마트랩스가 직접 개발한 동적 자원 할당 프레임워크인 케플러(Kepler)를 소개한다. 케플러는 실시간 피드백을 관찰하고 동적 자원을 비생산적인 변수로부터 생산적인 변수로 바꿔준다. 타오 주 박사는 케플러를 월마트가 진행하는 이메일 마케팅, 디스플레이 광고, 서치 엔진 마케팅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한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의 토이 응 이사의 발표도 주목된다. 토이 응 이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베이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인프라와 생태계에 대한 개요를 제시하고 과거 데이터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실시간 사용자 행위와 거래 데이터 흐름을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개인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 이베이 글로벌 마켓을 통제하는 주요 실시간 분석 툴, 개인화, 머신 러닝 플랫폼 아키텍처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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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은 지난 2012년부터 테크플래닛 행사를 매년 개최해왔다. 올해는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슬로건아래 O2O와 커머스, 이머징 테크 분야를 아우르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구글 클라우드 기술인 쿠버네티스 구현 사례, 페이스북 프론트엔드 개발 프레임워크인 리액트, 온라인 코드 공유 및 협업 사이트 깃허브(Github) 등 최신 기술 관련 사례 발표 등도 마련됐다. 인증 보안 및 AR/VR, 딥러닝, 이미지 인식 등 SK텔레콤과 SK플래닛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의 전시부스도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최신 기술 흐름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테크 플래닛 2015’ 참가 신청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참가비 1만원은 전액 IT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