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사설 서버를 운영해 약 2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성남분당경찰서는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한 혐의로 오모㉜씨 등 운영자 2명을 구속하고, 프로그래머 이모㉗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또한 불법 사설 서버를 제공하고 관리해준 서버호스팅업체 대표 김모㉟씨 등 3명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는 것이 경찰 측의 설명이다.
오씨 등은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게임 소스 및 클라이언트 등을 무단 복제해 불법으로 사설 서버를 운영해왔다.
이들은 사설 서버를 통해 게임머니를 판매하고 이용자들에게 사행성게임을 제공해 2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일당이 운영한 사설 서버 이용자는 약 4만5천명으로, 리니지 사설 서버 중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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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리니지 외에도 다양한 게임이 복제된 불법 사설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윤진원 실장(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문)은 “불법 사설 서버는 게임물의 저작권 침해, 게임사 매출 감소,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 게임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며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 낸 만큼, 관계 기관과 협력해 불법 사설 서버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