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설치 파일이 사용자 의지와 상관 없이 PC에 자동으로 다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더인콰이어는 윈도10 업그레이드 설치 파일이 포함돼 있는 폴더를 PC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윈도10 업그레이드 예약에 동의하지 않은 경우에도 최대 6기가바이트(GB) 크기의 설치 파일이 다운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MS는 이 지적에 대해 윈도10 설치 파일이 윈도 업데이트 매카니즘에 따라 제공되어진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윈도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받겠다고 선택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MS는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윈도10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상태로 디바이스가 준비되도록 돕고 있다.”고 MS 설명했다. 또 “업그레이드가 준비됐을 때, 사용자들은 디바이스에서 윈도10 설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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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윈도10 업그레이드를 결심했다면 이 기능은 업그레이드를 돕는 편리한 기능이지만, 기존 윈도를 계속 사용하고 싶은 경우 사용자들에게 대용량의 설치 파일을 다운받게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지디넷은 사용자 동의 없는 윈도10 설치파일 다운로드가 "사용한 만큼 인터넷 접속 비용을 내는 인터넷 종량제 요금을 사용하는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용량의 윈도10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되는 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이 설치파일을 다운로드 받을지 여부에 대해 아니라고 선택할 방법이 없다. 또 일단 다운로드 완료 되면 최대 6GB에 이르는 파일이 디스크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또 디바이스를 재부팅할 때마다 업그레이드하라는 성가신 메시지가 표시된다."며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