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위터, 뉴스 서비스 협력한다

페북 인스턴트 아티클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접근 눈길

컴퓨팅입력 :2015/09/12 07:58    수정: 2015/09/12 09:26

황치규 기자

구글과 트위터가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인 인스턴트 아티클과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리코드는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구글과 트위터가 올해 가을안에 일부 미디어들을 상대로 모바일 기기에서 뉴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스턴트 아티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무지개 기발든 안드로보이

보도에 따르면 양사가 준비 중인 인스턴트 아티클은 사용자가 트위터나 구글 검색에서 링크를 클릭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전체 기사가 뜨는 방식이다. 몇초씩 기다릴 필요가 없다.

뉴스를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 구글과 트위터는 페이스북과는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모양새다. 페이스북은 ‘끊김 없는 경험(seamless experience)’과 ‘로딩 속도 향상’을 위해선 자사 플랫폼 내에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독자들에게 훨씬 편리하다는 논리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구글과 트위터는 미디어들 콘텐츠를 페이스북처럼 자차 플랫폼에 담아 호스팅하지 않는다. 대신 캐시로 저장된 관련 기사 웹페이지를 보여준다. 기사에 붙은 광고도 그대로 노출된다. 이 같은 방식은 독자들에게는 그게 그거일 수 있지만 미디어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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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트위터는 인스턴트 아티클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다른 기술 회사들도 쓸 수 있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중이다. 이 부분도 페이스북과는 다른 행보다.

콘텐츠를 웹으로 제공하는 미디어들 입장에서 페이스북은 대단히 중요한 유통 경로가 됐다. 그러나 미디어들 사이에선 페이스북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도 많이 퍼져 있다. 콘텐츠 제공 업체 중 하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