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맨 나와"...올 뉴 레니게이드 소형SUV 출사표

올해 200대 판매 목표...성능·공격적 가격, 시장 확대

카테크입력 :2015/09/10 13:50    수정: 2015/09/10 14:09

정기수 기자

지프가 브랜드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레니게이드'로 국내 수입차 소형 SUV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 나섰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10일 서울 가양동 한일물류센터에서 열린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 신차발표회에서 "소형 SUV 시장은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도 "엄밀히 보면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니 컨트리맨은 쿠퍼의 큰 모델이고, 닛산 쥬크는 외형만 SUV로 도심주행만 가능하다"면서 "푸조 2008은 왜건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로쏘 사장은 그러면서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야말로 온·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진정한 소형 SUV"라고 강조했다.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가 취재진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올 뉴 레니게이드에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L 터보 디젤 엔진(리미티드 2.0 AWD 및 론지튜드 2.0 AWD)과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2.4L 멀티에어2 타이거샤크 가솔린 엔진(론지튜드 2.4 FWD)이 탑재돼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동급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와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설정 시스템은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 시스템과 연동돼 도로 상황과 기후 조건에 상관없이 탁월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주요 경쟁차종으로는 '미니 컨트리맨'을 꼽았다. 미니 컨트리맨과 비교할 경우 올 뉴 레니게이드에 적용한 70여개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액수로 환산하면 670만원가량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 뉴 레니게이드에는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 시스템(LDW-plus)이 적용됐으며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70가지 이상의 편의 및 안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올 뉴 지프 레니게이드(사진=FCA코리아)

가격 경쟁력 역시 갖췄다는 평가다. 미니 컨트리맨의 가격은 3천990만~5천790만원이다.

올 뉴 레니게이드의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은 론지튜드 2.4 3천480만원, 론지튜드 2.0 AWD 3천990만원, 리미티드 2.0 AWD 4천390만원이다.

FCA코리아는 개별소비세 5% 전체를 인하해 올 연말까지 올 뉴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4는 3천280만원, 올 뉴 레니게이드 론지튜드 2.0 AWD는 3천790만원, 올 뉴 레니게이드 리미티드 2.0 AWD는 4천190만원으로 각각 200만원의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올 뉴 레니게이드의 전 세계적인 성공에 따라 국내 공급난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내에는 충분한 공급이 준비돼 있다"며 "500대 정도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뉴 레니게이드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 6월 한달 간 5천400여대가 판매되며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로 선정됐고,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3월 중순 출시 이후 7월까지 4개월여 동안 2만750여대가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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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레니게이드는 이미 국내에서 100여대가 넘는 계약이 성사됐다. 지프는 올해 뉴 레니게이드의 판매 목표를 200대 이상으로 잡았다. 미니 컨트리맨 정도의 판매량을 목표로 잡은 셈이다.

상위 모델인 트레일 호크의 도입에 대해서는 "본사와 협의 중"이라면서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