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9개월 동안 휴대폰 판매량이 약 110만대 감소했다는 추정치가 나왔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10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9개월 동안 약 1천310만대의 단말기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법 시행 이전 같은 기간 동안 1천420만대 대비 8% 정도가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작년 상반기 980만대 정도로 추정된 시장 유통량에서 올 상반기 910만대 수준으로 줄어든 점을 주목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통3사가 45일간 사업정지를 받으며 지극히 위축된 판매량인데 이보다 적은 판매량 추정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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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은 “고가 프리미엄폰 판매 부진에 대한 제조업계의 우려감은 매우 크지만, 단말기 유통법으로 당초 기대했던 단말기 출고가 인하 체감효과 역시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신 시장의 소비 패턴 변화에 맞는 단말기 유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단말기 자급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권 확보 및 유통 경쟁을 통한 단말기 출고가 인하 확대 정책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