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기 모바일 운영체제 iOS9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핵심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머신러닝 전문가를 대거 채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를 인용해 테크크런치 등 IT전문 외신들은 애플이 적어도 86명의 머신러닝 전문가를 채용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머신러닝은 수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컴퓨터가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고 향후 패턴이 어떻게 이어질지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iOS9에 투입할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미리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해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중이다.
시리가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질문에 대한 정해진 답을 찾아주는 디지털 비서였다면, iOS9에서는 이보다 더 지능화된 기능을 추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네이버 한글 음성인식 에러율 5% 미만"2015.09.08
- 알리바바, 인공지능 플랫폼 서비스 공개2015.09.08
- 네이버는 어떻게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하나2015.09.08
- 페북 인공지능, 사진 흐릿해도 사람 얼굴 인식2015.09.08
예컨대 이런 지능화된 기능이 추가되면 iOS9에서는 사용자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 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나 연락처 등을 알아서 보여 줄 수 있다. 또 캘린더가 다음 일정이 잡혀 있으면 언제 출발해야하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려줄 수도 있다. 시리도 좀 더 똑똑해져 '생일파티때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는 식의 구체적인 질문에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외신들은 애플이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강력한 정책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않으면서 머신러닝 기술을 향상시키고, 지능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