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달 기준 26만9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 알뜰폰 상품은 기존 이동통신 3사 대비 70%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나 통신비 인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7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의 평균 ARPU는 1만647원이다. 이통 3사 평균 ARPU 3만5천884원보다 2만5237원 저렴한 셈이다.
특히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의 ARPU는 이통3사 가입자의 ARPU 보다 절감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통신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이통 3사 대비 우체국 알뜰폰 비용은 69.5%에 달했다. 이후 올해 1분기에는 70.1%를 기록했고, 지난 2분기에는 70.3%까지 올랐다.
실제 우체국 알뜰폰 이용자 상당수가 기본료가 저렴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종량형 요금제를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가운데 43.1%에 해당하는 11만6천여명이 종량형 요금제를 선택했다. 이통사 가입자의 대부분 과금 모델인 기본료에 초과분을 요금으로 부과하는 정액형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설명이다.
LTE에 기반한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 수요가 적은 점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의 통신비가 높지 않은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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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절반 이상이 폴더폰과 같은 피처폰을 이용하고 있고, 소폭 감소했지만 3G 스마트폰 가입자도 32%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장년층이 이끌어온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30대 이하의 저연령층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전체 가입자의 57.7%를 차지한 가운데, 30대 이하의 가입자도 올초 18.3% 에서 지난 달 20.7%까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