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위탁판매를 맡은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의 통신요금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평균 통신요금 지출과 상반된 모습이 주목된다.
6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지난해 3분기 1만1천250원에서 4분기 1만1천132원으로 평균 118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통3사의 평균 ARPU는 3만5천801원에서 3만6천468원으로 667원 늘어났다.
LTE 가입자의 증가에 따라 통상적인 평균 통신비용 지출은 증가추세에 있지만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통신비 지출이 줄어든 점이 눈길을 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우체국 알뜰폰 위탁판매 참여 사업자들의 요금제 등 상품 판매 경쟁에 따른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10개 참여 사업자 가운데 1천원 요금제를 선보인 에넥스텔레콤이 8만여건의 판매를 올리며 우체국 알뜰폰 내 3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우체국 알뜰폰이 대중화되면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외에 30대 가입자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본 관계자는 “50대 중장년층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가운데 61.8%를 차지한다”면서도 “30대 이하에서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30대 이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7.9%에서 월별로 18.3%, 19%, 19.6%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요금제 별로는 기본료가 저렴하고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납부하는 종량형 요금제를 선택한 소비자가 4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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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피처폰 수요가 여전히 높은 편으로 52.4%를 차지했고 3G 스마트폰은 35.3%를 기록하면서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체 12.3%로 경쟁력을 갖춘 LTE 요금제 등의 출시로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우체국 알뜰폰 누적 가입자는 21만2천6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