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무단복제된 동영상을 게재하는 행위를 막겠다고 나섰다. 원저작자의 허가를 받지 않은 동영상을 기술적으로 찾아내 저작자에게 알리고 삭제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 내 동영상 콘텐츠 유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저작권 침해 소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가 자신의 콘텐츠가 허가 없이 게재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돕는 비디오 매칭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새롭게 도입한 비디오 매칭 기술은 원본 콘텐츠와 사본 콘텐츠를 구분해 낼 수 있기 때문에 원작자에게 공유된 사본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또 허가 없이 공유된 사본인 경우 삭제할지 여부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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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현재 일부 콘텐츠 제작자들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빠른 시일 안에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 오디블매직시스템(Audible Magic system)이란 기술을 사용해 왔다. 이 시스템은 오디오 매칭을 통해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걸러내는 기술이다. 페이스북은 이번에 비디오 매칭 기술이 결합돼 저작권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