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시장 공략을 위해 대단히 공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매장 근처에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보여주는 블루투스 비콘 기기인 '플레이스 팁스'를 기업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한 것.
페이스북이 선보인 기기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개인들의 스마트폰에 적합한 메시지들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9일(현지시간) BBC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수북은 요청하는 유통 업체들에게 플레이스 팁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초부터 뉴욕시에서 플레이스 팁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플레이스팁스는 애플 기기만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지원 기기는 현재 개발 중이다. 페이스북은 미국 전역에 '플레이스 팁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른 나라들로도 확장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에서 '플레이스 팁스'를 설치하면 설정된 거리 안에 있는 페이스북 사용자를 감지, 재미있고, 유용하고, 관련성이 있는 정보를 뉴스 피드 형식으로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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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설명에 따르면 사용자가 받는 정보는 같은 장소에 있었던 친구가 올린 포스트나, 인기 메뉴 아이템, 곧 있을 이벤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사용자는 '플레이스 팁스'를 통해 메시지를 받는 것을 원치 않으면 관련 기능을 꺼둘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들이 아직 '플레이스 팁스'를 광고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향후 상황은 바뀔 수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또 '플레이스 팁스'는 사람들이나 스마트폰에 있는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